옥천에서 쉴랑게

저전마을호텔 : 어여와


순천시 은하길 69

061-743-3988

독채펜션

 객실수 : 2 객실 / 최대 수용 인원 : 8 명

" 가장 마을 친화적인 정원형 숙소, 어여와로 어여오세요! "

저는 순천 저전동에서 마을조합 사무국장을 맡고 있습니다. 

저희 마을조합은 도시재생사업이 끝난 후, 그 공간을 어떻게 지속적으로 활성화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으로 시작되었어요.

2019년부터 시간된 도시재생사업은 사업이 종료된 이후 2021년부터 지금까지 조합에서 3년째 운영 중이에요.

Introduction


Q :  이 공간은 어떤 이야기에서 시작되었을까요?


A:   처음에는 관광객 대상 숙소가 아니라 주민의 필요에 의해서 시작했어요. 동네에 친척이나 손주들이 명절 때 내려오면 마땅히 묵을 공간이 없어 부득이하게 펜션이나 모텔을 잡아야 했거든요. 그래서 저전동의 빈집 세 채를 개조해서 만들어뒀어요. 주민들이 항상 이용하는 건 아니기에, 그 외의 시간에는 외부에 열어둬요. 다만 주민 우선 원칙이 있어, 홍보는 하지 않고 홈페이지 예약만 받고 있습니다.


Q : 이 공간을 처음 떠올린 순간, 그리고 지금도 가장 마음이 머무는 자리는 어디일까요?

A:  제일 좋은 건 숲먹거리 정원인데, 좀 아픈 손가락 같은 공간이기도 해요. 도로변에 위치한 정원이고, 이름 그대로 먹을 수 있는 게 많이 나오는 나무들이 심어진 공간이에요. 청년임대주택 옆에 있다 보니 관심을 덜 받는 공간이 되었어요. 애정이 큰 만큼 아쉬움도 큰 장소입니다. 빗물가로정원은 9가구 주민이 각자 개성 있고 정원을 꾸며둔 곳이라서, 다양한 매력을 한 정원에서 보실 수 있어요. 지나가다 보면 어머님들이 직접 꽃과 나무에 대해 설명을 해주시기도 해요.

Q : 이곳에 담긴 이야기, 그리고 호스트님이 전하고 싶은 가치가 궁금해요.


A:  첫 번째는 지역 주민이 직접 만들고 사용하는 공간이라는 점이에요. 그리고 나아가 동네의 자랑의 되는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예를 들어 먼 지역에서 손자들이 내려았을 때 할머니 집에 가기 싫다고 하는 이유가 와이파이가 잘 되지 않거나, 여러 환경이 좋지 않아서였어요. 그런데 저희 숙소는 인터넷도 잘 되고 깨끗하니까 아이들이 더 오래 머무르고 싶어 하죠. 실제로 저희 조카도 하루 있다 가려다가 3일을 더 있었어요.


Q : 이런 사람이면 좋겠다. 특히 추천하고 싶은 투숙객이 있다면요?

A:  부산에서 여섯 분이 두 번 오신 적이 있어요. 첫 방문 때는 아침에 정원에서 자발적으로 풀을 매고 계시더라고요. 그 다음에는 저희랑 같이 기타를 치고, 와인도 마셨어요. 그 다음 날 아침에도 또 풀을 메고 떠나셨어요. 해마다 오겠다고 하셨는데, 올해에는 아직 못 오셨어요. 그래도 꼭 다시 오시지 않을까, 합니다. 복잡한 관광지보다 조용한 마을에서 쉬고 싶은 분들, 작업이 필요한 예술가들, 그리고 마을 주민들과 자연스럽게 교류하고 싶은 분들 모두 오세요.


Q : 숙소 주변이나 이 지역만의 특별한 장소가 있을까요?


A:  저는 아랫장을 정말 좋아해요. 비 오는 날 전집 천막 아래에서 막걸리 한 잔을 하는, 서울에서는 느낄 수 없는 정서가 있거든요. 특히 아랫장은 5일장인데, 장이 열리는 날이면 손님들에게 꼭 가보라고 하죠. 갔다 와서 싫었다고, 후회한다는 사람 한 명도 못 봤어요. 아랫장은 장의 역할도 톡톡히 하지만, 여행 상품으로도 가치가 충분한 공간이에요.


Q : 숙소 주변의 ‘비타민센터’는 어떤 공간인가요?


A:  학생 수가 줄어서 놀던 공간인 남초등학교 일부를 학교와 MOU를 맺고 저희가 운영하게 됐어요. 아이들과 청년, 장애인, 주민 모두가 함께 사용하는 공간이에요. 수요일은 장애인 전용으로 열고, 운동장도 24시간 개방해 두었어요. 맨발 걷기 프로그램은 새벽에서 아침 시간대에 40~50명이 모여서 해요.


Q : ‘어여와’라는 이름도 인상적이에요. 3개의 숙소마다 다른 특징이 있나요?

A:  네. 1호는 한옥처럼, 2호는 정원 중심으로, 그리고 3호는 북스테이로 꾸며둬서 작가들이 며칠 머물며 창작 활동을 하고 가시기도 해요. 건물 개조 시에도 그 집에 살던 사람의 기억을 최대한 보존하려고 했어요. 실제로 내가 여기에 예전에 자취를 했었다며 찾아오는 분도 계셨어요. 어여와는 어서 와의 전라도 방언인데 말 그대로 누구든 환영한다는 뜻이죠. 정겨운 느낌으로.


Gallery


오시는 길


순천시 은하길 69